이번에 처음으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을 방문했다.
가격대가 꽤 나가는 고급호텔인지라 평소에 갈 일이 없었는데, 문득 호캉스가 가고싶어져 선택하게 된 파라다이스.
운전을 해서 해운대까지 가는건 여전히 고역이었지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들이 맞이해주었다.
객실은 12층에 배정받았고, 객실 내부는 매우 깔끔했다.
다만, 여러 수납장들은 낡은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매우 고급짐.
어메니티는 전부 바이레도였다는... 호화롭게 바이레도를 팍팍 사용해보았다.
탁 트인 시티뷰와 나오면 바로 해운대 상권이 즐비해있어서 정말 편안했다.
해질 무렵 수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본관 4층의 야외스파를 갔다.
탕 마다 컨셉이 다 달랐고 온도도 37~42 사이로 전부 달랐다.
공기는 차가운데 물은 따뜻하니 기분이 정말 좋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었다.
거기에 아름다운 해운대 오션뷰는 덤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크리스마스를 의식해서인지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서 스파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
이 맛에 돈을 버는 거겠지.
지나가면서 감탄한 정원 뷰. ㅎㅎ 모든 게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우리의 저녁 메뉴는 감성돔, 참돔 회와 하나 기자쿠라 준마이긴조 ㅎㅎ
저 사케는 정말 강추드리는데 쓴 맛 같은건 전혀 없고, 깔끔하게 넘기면 목에서 단 맛이 화하게 올라온다.
회 킬러인 내가 반해버린 사케니 믿고 한 번 드셔보시라.
자는 시간도 사치다. 아침 일찍 눈을 떠 도착한 파라다이스 온수 풀.
파라다이스 호텔은 1박 기준 야외스파와 오션풀이 각각 1회씩 무료 이용 가능하고 당일은 무한 재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하루가 지나면 요금이 부과되니 주의해야함.
(금요일 야외 스파를 이용하고 토요일 아침에 또 이용하려고 했더니 요금이 부과된다기에 온수풀장을 이용했다.)
그나저나 영롱한 오션뷰와 개운한 아침 수영에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수영장의 깊이는 성인 기준 가슴에서 쇄골정도의 깊이여서 많이 깊지 않았고, 아이들과 함께 노는 가족들이 많았다.
그 외에는 대부분 연인들 ㅎㅎ
이 여유로운 시티뷰와 풀장. 진짜 진짜 만족도 200% 였음!!!!
바로 옆은 조선호텔이 있다.
잘 보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뭔가 부끄러우면서도 이런 아침에 여유를 즐길 수 있음에 미소가 지어졌다.
정말 하이라이트 사진이 아닌가 싶다.
넓은 오션 풀장이 있고, 따로 따끈따끈한 온수 스파가 있다.
거기에서 몸을 녹이며 오션뷰를 바라보니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싶더라.
즐거웠던 파라다이스를 체크아웃하고 바로 앞에 있는 버거인 뉴욕을 방문했다.
뭔가 힙한 가게 내부 아메리칸 스타일이 물씬 묻어난다.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가장 정석인 뉴욕버거를 주문했고 패티는 더블을 선택했다.
거기에 감튀가 빠질 수 없지 ㅎㅎ 감튀 추가.
영롱한 자태에 말잇못...
재료들이 모두 신선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고, 특히 소고기 패티는 육향이 아주 진하게 느껴졌다.
내돈내산 진짜 강추드림.
감튀는 짜지 않으면서 방금 튀겨나와 바삭바삭함이 정말 좋았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음.
해운대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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