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공부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친환경에 대해 많이 조사하게 되었고, 나의 전공과 연관성도 깊은 만큼 환경 교육에도 큰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가 때마침 좋은 기회에 티처빌 교육 연수원에서 모집하는 그린피스 기후행동교사모임에 신청을 하게 되었고, 운 좋게도 800명 중 40명 안에 들어(심지어 1번!) 기후행동교사모임의 멤버가 되었다.
다행히 용산이라 KTX를 타고 손쉽게 도착할 수 있어서 거리는 멀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이런 환경단체 사무실을 방문해 보는 게 처음이라 그저 신기...
무려 1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뻘쭘하게 들어갔는데 대단히 환대를 해주셔서 좀 놀랐다.
다들 기본적으로 엄청 밝으시고 친절함... 봉사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가... 기분이 좋았다.
내부 직원분이 그린피스에 대한 이력과 소개를 해주셨다.
우리나라 그린피스 서울은 동아시아 본부 중 한 곳이며, 그 외 일본 같은 인접 국가에도 사무실이 있다고 했다.
그린피스는 기본적으로 조사, 폭로, 로비, 비폭력적 행동 등의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집단이다.
정부기관의 지원을 일절 받고 있지 않는 단체라 더욱 객관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시작된 좌담회.
불참하신 선생님들이 조금 계셨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셨고 대부분 여자 선생님들이라는 것에서도 조금 놀랐다.
(남교사가 3명...?밖에 없었음.)
1번이라 1조로 편성이 된 나는 1~2조 선생님들과 모여서 간단한 자기소개와 자유로운 토론이 시작되었다.
대부분 서울지역에서 오신 분들이었는데 내가 경남에서 오신 걸 듣고는 많이들 놀라셨다.
다양한 고충들을 말씀해주셨는데 대부분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들이었고, 나도 환경 교육을 할 때 수업시간을 할애해야다보니 현실적인 입시지도와 부딪히는 부분에 있어서 고충이 많다는 내용을 피력했다.
미술, 지리, 수학 등 다양한 교과에서도 환경 교육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서 참 인상 깊었고, 역시 집단지성의 힘으로 다양한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생각의 폭이 넓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그린피스와 교사들의 동행은 첫 걸음을 내디뎠으니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워크숍 등을 통하여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이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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