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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용어 정리: 국제 수지란 무엇일까?

건쌤 2023. 3.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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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국제수지, 경상수지, 무역수지와 같이 '수지'가 들어간 단어를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요.

수지는 '수입과 지출'의 약어로, 거래에서 얻는 이익을 의미해요. 그중에서도 '국제수지'는 쉽게 말해 한 나라가 다른 국가와 거래한 모든 내용을 기록한 장부예요. 

 

다양한 국가들이 얽히고 섞여 글로벌 가치 사슬(GVC, Global Value Chain)을 형성한 현대 경제에서 국제수지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죠.

 

국제수지란 무엇인가?

국제수지란?

 

모든 거래에는 거래의 주체와 상대방이 있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경상수지, 무역수지, 서비스 수지 등과 같은 각종 수지에서 거래의 주체는 국가이고, 거래 상대방은 다른 모든 국가죠.

 

그리고 경제의 각종 수지는 거래 대상에 따라 종류를 나눌 수 있는데요. 앞에 붙은 단어가 바로 그 거래 대상이에요. 상품수지는 상품 거래에서, 서비스수지는 서비스 거래에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의 합을 의미해요. 

 

그리고 국제수지는 이런 모든 수치를 합친 지표죠. 정리하자면 국제수지란, '어떤 국가가 다른 국가와 행한 모든 종류의 거래에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의 합'이에요.

 

거래수지는 유량(flow) 개념으로, 일정기간을 정해두고 계산해요. 예를 들면, 2022년 국제수지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국제 거래만 포함해 계산하죠.

 

 

어떤 거래가 국가 간의 거래야?

 

그런데 과연 어떤 거래를 국가 간의 거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미국으로 유학 간 홍길동에게 한국에 있는 가족이 1,000달러를 송금하는 것도 국가 간의 거래일까요? 홍길동은 미국에서 유학 중이지만, 미국 시민은 아니죠. 하지만 1,000달러는 분명히 국경을 넘었는데요. 이는 국가 간 거래라고 봐야 할까요?

 

정답은 X입니다. 국제수지 통계를 정리한 표를 국제수지표(BOP, Balance Of Payments)라고 하는데요. 한국은행은 국제수지표를 '일정 기간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에 발생한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표'라고 정의 내려요.

 

즉 어떤 거래가 국가 간 거래인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에 거래가 발생했는지를 기준으로 해요.

이 때 거주자는 실제 국적이 아닌 거래 당사자의 주된 경제적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를 중심으로 하는데요. 따라서 앞 예시에서 유학생 홍길동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미국에 가지 않았기에 홍길동은 여전히 거주자이며 가족의 송금은 국제수지에 기록되지 않아요.

 

 

국제수지표

 

국제수지는 국내, 국제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해요. 그래서 각 나라의 중앙은행은 국제수지 통계를 담당해 작성하죠. 그런데 중앙은행도 자국의 부진한 무역 실적을 숨기는 등 다양한 동기로 국제수지 통계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IMF는 국제수지매뉴얼(BPM: Balance of Payment Manual)을 만들어 회원국에게 따르게 해요.

 

가장 최신의 국제수지매뉴얼은 2010년 발표된 BPM6인데요. 한국은행 역시 2014년부터 이를 반영해 국제수지 통계를 작성하고 있어요. 그 기준에 따르면 국제수지는 크게 경상수지, 자본수지, 금융계정으로 나뉘어 있고,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등 보다 세세하게 나눠지죠. 

 

 

출처: 삼성증권 미니모 상식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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