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기 포스팅
5년 전 2018년도에 만났던 학생들과 꾸준히 친분을 이어오던 중.
작년 여름 무심코 계획했던 거제 여행을 가게 됐다.
언제 봐도 반갑고 에너지 넘치는 요놈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귀에 피가 날 것도 같았지만 발랄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ㅎㅎ
점심을 먹으러 도착한 곳은 덕둔면에 있는 덕둔버거!
아주 낡은 골목길에 경찰서가 있었고 바로 그 옆에 덕둔버거가 있었다.
워낙 시골 골목길 느낌이 나는 동네라 가게가 없어졌나 싶어서 당황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들어가보니 내부는 깨끗했었다,
가격이 살짝 사악한(?) 7500원 클래식 버거와 치즈 프렌치 6500원이었나...?
세트가 아닌 각각 단품으로 결제를 해야 한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짜지 않고 담백하게 맛있는 버거였고 과하지 않아서 기분 좋은 식사가 됐음~
폐업한 건물 같긴 했는데 국민부라는 저 글자를 보고 정말 많이 웃었다. 언제 적 국민부인가...
(본인도 초등학교 세대이다.)
아직도 이런 건물들과 흔적이 있음이 신기했다. ㅋㅋㅋㅋ마치 문화마을 온 것 같았음...
예전에도 야간 자율학습을 째고(?) 포켓몬고 하러 다니더니 최근 다시 시작했다며 또 하는 중 ^^....
사뿐하게 주차해주시고 거제 한화리조트 벨버디어에 도착했다.
크~ 더 말이 필요한가! 시원한 바닷바람과 탁 트인 전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우리는 15층 룸을 배정받았고 방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음.
벨버디어 앞에는 실외 수영장이 있으니 여름에 와도 엄청 좋을 듯하다.
그 외 기타 시설들이 무척 많고 호텔 내부에 뷔페부터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많으니 가족여행으로도 적합한 숙소가 아닌가 싶다.
본래 목적대로 이제 슬슬 시작된 술파티(?)
거제도 벨버디어 근처 횟집들은 전부 가격대가 매우 사악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하셔서 외곽 쪽 횟집에서 포장해 오시는 걸 추천드린다.
벨버디어 앞 횟집들의 가격은 대부분 코스요리로 12만 원~20만 원 정도 하더라...
포장은 6~10만 원 사이로 해올수도 있긴 했는데, 자연산이라 그런지 어종이 다양하지 않아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우리는 그래서 찾고 찾다가 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박장군 횟집'이라는 작은 횟집에 가게 되었는데, 저 정도 구성이 6만 원이었다.
횟감은 밀치, 광어, 참돔, 방어로 해주셨고 문어숙회와 디시마, 그리고 홍합 어묵탕 등 각종 양념장을 전부 공짜로 챙겨주셨다.
거제도에서 이 정도 가성비면 무척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녀석은 공익 복무 중이라 훈련소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머리가 좀 짧다. ㅋㅋㅋㅋㅋㅋ
귀염뽀짝...
우리는 밤새 떠들었고 정말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 됐던 듯!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오래 볼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귀가했다.
여행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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