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역하게 지내는 학생 한 명이 한국해양대학교를 재학 중이고 근래 실습으로 LNG운반선을 타고 러시아와 미국을 다닌 경험이 있기에 종종 정보를 접하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간단하게 물어본 내용을 정리해봄.
이전 글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음.
2022.09.10 - [한국 주식 테마 별 종목 분석/자동화, IT, 조선] - IMO 규제의 실효성을 직접 확인하다. (실제 선원실습생들과 통화 내용 정리)
1. 올해 규제가 환경 규제가 더욱 강해지는데 알고 있는가?
- 알고 있다. 사실 특정시기마다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해 마다 강해지고 있었다.
2. 규제의 강도는 어떠한가?
- 엄청 까다롭다. 배에서 버려지는 분뇨부터해서 탄소배출에 굉장히 예민하게 단속을 한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IMO규제는 우리 해운업계에 있어 '헌법'과 동일하다. 반드시 지켜야한다.
3. 해운업계는 규제에 어떤 상황과 입장인가?
- 일단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탱커선들은 많이 폐선시키거나 다른 곳으로 인도해서 보내버렸다. 다른 배들보다도 탱커선이 오염물질 배출이 아주 심하다. 배를 바꾸어야하는데 탱커선은 운항하기가 상당히 고된 선종이다보니 기관사들이 운항을 잘 안하려고 한다.
거기에 인력 부족이 아주 심각해서 탱커선을 탈 선원도 없다. 대부분 필리핀 선원을 태우고 있고 탱커선은 한 번 출항하면 1년을 운항하고 2주밖에 휴가를 주지 않는다. 휴가가 끝나면 다시 바로 출항시켜버린다.
그리고 탱커선은 요즘 대형선의 수요가 아주 강해서 VLCC위주로만 발주를 하고 있고 운항도 그렇게 한다. 전부 VLCC로 바뀌어서 중형 탱커선은 잘 보이지 않는다. VLCC는 정말 크기가 커서 볼때마다 놀랍다.
4. 감사하다, 올해 또 다른 규제 관련 소식이 있으면 꼭 알려주길 바란다.
-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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