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황

넷플릭스 주가... 왜 하락 했을까? 실적 리뷰와 분석 (컨퍼런스 콜) feat. 빌 에크먼 손절

건쌤 2022. 4. 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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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넷플릭스 주가

간밤에 넷플릭스의 주가가 폭락을 했습니다.

지난 번 성장성 둔화로 인한 폭락에 이어 두 번째 폭락인데요. 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한 번 분석해보겠습니다.


1. 구독자 20만명 감소

넷플릭스 구독자 추이

넷플리스의 구독자 추이를 보면 꾸준히 잘 성장하다가 최근들어 성장성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OTT사업의 특성상 무한히 성장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실적발표에서 구독자 20만명의 감소는 크나큰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러시아 구독자 70만명이 감소하여 사실상 50만명이 증가한 셈이지만, 넷플릭스와 월가의 예상치는 250만~270만 정도의 구독자 증가를 예측했었기 때문에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결과입니다.

 

2. 넷플릭스는 1억 가구가 암호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전 세계적인 단속을 시사

 

넷플릭스는 1억 가구가 암호를 공유하고 있는것으로 추정하고 그 중 3천만 개 이상이 미국과 캐나다에 있으며, 암호를 공유하는 계정에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제안하였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의 구독료는 나라마다 다르며, 주로 미국과 캐나다 같은 서방국들에게 비싼 월 구독료를 받고,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에게는 구독료가 저렴합니다. (인도는 약 3천원입니다.)

 

그런데 미국과 캐나다에 대부분의 공유계정이 있다고 단속할 것이라는 발언은 높은 구독료를 지불하는 서방의 구독자들에게 불쾌감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후에도 구독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3. 실망스러운 콘텐츠 퀄리티

 

콘텐츠의 업로드 속도가 둔화되고, 플렛폼이 상당히 답답하게 운영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구독자들은 원하고 있으나, 넷플릭스의 컨퍼런스 콜에서는 나라별로 차별화 되는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발언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 제 주변에도 저를 포함하여 넷플릭스의 구독을 취소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기구독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구독취소를 누르기 쉽지 않은데, 구독자 감소 추이는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4. 사업의 다각화 실패

 

넷플릭스는 OTT 1위 기업입니다. 그러나 치열해지는 OTT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컨퍼런스 콜에서도 지나치게 스트리밍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서 성장성에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에 광고를 넣어 수익률을 올리겠다고 시사했으나, 그것은 진정 구독자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는 하루종일 1화부터 완결까지 (정주행) 콘텐츠를 보며 킬링 타임을 할 수 있기에 재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광고를 넣는다면 구독자들이 과연 즐겁게 시청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광고를 넣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절대로 유튜브와 같은 수익모델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총평

 

넷플릭스가 차라리 구독료를 낮추고 공유계정을 4개에서 2개정도로 축소한다거나

 

넷플릭스의 강한 플렛폼을 활용하여 구독자들끼리 콘텐츠를 추천한다던가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개설하거나 또는 콘텐츠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의상 정보나 인테리어 정보를 쇼핑몰과 연계하여 쇼핑몰로써의 플렛폼 전환을 노린다는 등의 사업적인 다각화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컨퍼런스 콜을 보여줌으로써 넷플릭스의 주가가 당분간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많이 싸졌다고 덥석 매수하기 보다는 하락한 이유를 한 번 분석하고 매수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결국 손절한 빌 에크먼

빌 에크먼도 결국 손절했네요...!

 

이상 건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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